푸드뱅크 이용자 크게 증가…인플레 여파
06/13/22  

미국에서 푸드뱅크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푸드뱅크는 운영비와 식품 조달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콜로라도주와 와이오밍주를 담당하는 로키 푸드뱅크의 아디타 데사이 대변인은 이틀 전 “팬데믹 이전보다 현재 34%가량 더 많은 무료 급식 수요가 있다.”며 “월 지출 비용도 130만 달러로 3배 늘었다.”고 말했다.
푸드뱅크 200곳 이상을 지원하는 미국 최대 기아구호단체 피딩 아메리카의 케이티 피츠제럴드 대표도 “미 전역의 푸드뱅크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생활 필수 비용 증가가 저소득 가정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뱅크 자체도 인플레이션 충격을 받고 있다. 무료 급식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지만 연료비 상승 등으로 물건 채우는 게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버지니아주 남동부 지역 푸드뱅크 대표인 크리스토퍼 탄은 “식량 기부가 줄었고, 배송 비용과 식료품 비용이 늘어 팬데믹 이전보다 예산이 5배 더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부 푸드뱅크는 제공하는 음식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식량위기는 더 악화할 우려가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3%가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휘발유(63%) 식료품(54%) 일반상품(48%) 의료(47%) 주거(42%) 등 대부분 분야에서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심각한 재정 충격을 받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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