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중 6명 "하루 벌어 하루 살아"
07/05/22  

미국인 중 절반 이상, 10명 중 6명이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데’ 월급을 다 쓰고 있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8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CNBC는 전날 미 최대 P2P 대출업체인 ‘렌딩클럽’의 최신 연구 보고서를 인용, 미국인의 58%에 해당하는 1억 5000만 명의 직장인들이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paycheck-to-paychek)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4월 61%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1년 전 54%보다는 소폭 증가한 것이다.
특히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월급을 한 푼도 저축하지 못하고 모두 생활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추산 결과는 랜딩클럽이 시장조사업체 PYMNTS와 함께 지난 4월 6일부터 13일까지 미 소비자 40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기타 경제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41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미 직장인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대비 8.6% 급등, 1981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현금이 부족해지면서 신용카드에 의존하는 직장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841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개설된 신용카드 계좌도 2억 2900만 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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