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총기 사건 방지 위해 '투명 책가방' 의무화
07/18/22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교육청들이 교내 총기 관련 사건 방지를 위해 투명 책가방(clear backpack) 의무화 조치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1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 남부에 위치한 클레이턴카운티 교육청은 오는 새 학기부터 학생들에게 '투명 책가방'만을 허용하기로 했다.
클레이턴카운티 교육청은 이날 입장문에서 "개학과 함께 본 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조치를 시행한다."며 "앞으로 모든 학생에게 투명 책가방만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청은 관할지역 학생 5만2천 명 전원에게 투명 책가방이 지급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인근 록데일카운티 교육청도 올해부터 전교생에게 투명 책가방만을 소지하도록 조치했다. 애틀랜타 교육청도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투명 책가방만 허용하고 있다.
투명 책가방은 투명한 비닐로 만들어져 있어 가방을 열지 않고도 내용물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클레이턴 카운티 교육청은 지난해 관할 교내 및 스쿨버스에서 100여 정에 가까운 무기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무기 가운데는 돌격소총인 AR-15와 글록 48 권총 등 총기를 비롯해, 칼, 전기충격기, 테이저건 등이 포함돼 있었다.

모시즈 비슬리 클레이턴 카운티 교육감은 "지금 우리 사회에 발생한 폭력이 학교까지 침투하고 있으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투명 책가방 의무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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