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버댐 폭발 사고…”전력망 위험 없어”
07/25/22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경계에 있는 후버댐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화염과 시커먼 구름이 치솟고 일부 수력발전 시설이 파손됐다.

사고는 19일 오전 10시경 댐의 터빈실에서 발생했다.
후버댐을 운영하는 연방 재개발사무국의 지역 감독관 재클린 L 굴드는 “후버댐의 A5 변압기에서 오전 10시경 불이 났고 현장 사무국 소방단이 약 30분 만에 완전 진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발전소에서 전력이 계속 공급되고 있으며 전력망에는 어떤 위험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한 관광객의 카메라에 담긴 영상을 보면 콜로라도강의 애리조나 방면 터빈실에서 검은 연기와 화염이 치솟고 겁에 질린 관광객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한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다.

후버 댐 공사로 생긴 인공호수인 미드호는 이 지역 일대의 극심한 가뭄으로 역사상 최저 수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수위가 낮아지면서 발전량이 감소한 것이 이번 화재와 연관이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당국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후버댐은 대공황 시기인 1930년대에 건설됐고 미국 최대 인공호수인 미드호에 물을 공급한다. 미드호는 LA, 샌디에이고, 피닉스, 투손과 라스베이가스를 포함한 2500만 명의 주민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후버댐은 또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등 3개주에 전력을 공급한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