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치킨버거 경쟁…인플레 여파
08/08/22  

치솟는 물가 덕에 소고기보다는 싸고, 맛을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는 치킨샌드위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일 ‘매일경제’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파네라 브레드는 시그니처 테이크 치킨 샌드위치, 스파이시 테이크 치킨샌드위치 등을 '셰프 메뉴'로 주력 배치했고, 웬디스와 파파이스, 버거킹, KFC등도 치킨 샌드위치 광고를 늘렸다. 치킨샌드위치는 햄버거 빵 사이에 튀긴 치킨을 넣은 것으로, 사실상 버거다.

지난 5월 크리스피 치킨 샌드위치를 메뉴에 추가한 파파이스 새미 시디퀴 대표는 "(치킨 샌드위치는) 지금 모든 프랜차이즈들이 염두에 두는 화두"라고 평했다.

계육 공급 업체들은 닭고기 소비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올 초 파운드 당 2.1달러 수준이었던 계육 가격이 7월 2.8달러 선까지 33%이상 올랐는데도 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준 덕을 봤다. 미국 2위 계육업체 필그림은 올해 반기에 6억4300만 달러의 이익을 냈고, 주가 역시 지난 1년간 40% 넘게 올랐다.

모든 치킨샌드위치가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다. 스타벅스와 버거킹이 내놨던 치킨샌드위치는 시장의 혹평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치킨샌드위치 붐을 업계 1위인 프랜차이즈 '칙필레'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치킨 샌드위치가 주력 메뉴인 칙필레는 스타벅스, 던킨, 타코벨, 맥도날드 등을 제치고 8년 연속 미국 소비자만족도지수(ACSI)가 선정한 가장 인기있는 패스트푸드 체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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