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린이 학습 손실 극심
09/12/22  

미국의 어린이들이 코로나19로 대면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지난 2년 동안 극심한 학습 손실을 겪어 교육계와 전문가들이 이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미 교육부의 전국 통계상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 어린이들은 20년 만에 최저의 독해력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 까지 9세 어린이 기준 평균 독해력 점수는 500점 만점에 215점으로 1990년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또 수학 평균점수는 7점이 떨어져 234점에 머물렀다. 이는 1970년대부터 장기 집계한 통계상 가장 크게 떨어진 점수라고 WSJ는 밝혔다.

WSJ에 따르면 학습 손실이 더 큰 지역은 원격 수업을 더 오래 지속한 지역들이며, 특히 빈곤층 비율이 높은 곳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으로 대면 수업이 재개된 이후에도 일부 지역 학생들은 여전히 원격 수업을 계속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부 학생들은 서서히 학습력을 회복하고 있지만, 4학년생 기준으로 지금의 평균 점수 저하를 만회하는 데에는 특별히 학습 진도를 강화하지 않는 한 앞으로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WSJ는 보도했다. 그때까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연방 정부의 특별 교육지원금도 모두 바닥이 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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