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한인 41% 물리적 공격 위협 느껴”
09/26/22  

팬데믹 이후 미주 한인의 41%가 물리적 공격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6일 스탠퍼드 보건대학 아시안건강연구교육센터(CARE)의 공동 소장이자 이 대학 의대 교수인 브라이언트 린 박사는 비영리단체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이 대학 연구자들이 아시안보건저널(Journal of Asian Health)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발표했다.
논문은 2020년 1861명의 아시안을 대상으로 반아시안 정서에 따른 물리적 공격 위협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응답자 가운데 한인은 83명으로 총 응답자의 6%였다.

조사 결과 한인 응답자의 41%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반아시안 정서로 인해 공격당할 수 있다는 위협을 느꼈다. 이는 베트남(58%), 중국계(51%)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또한 한인은 대조군인 백인에 비해 물리적 공격을 당할 위협을 4.4배 많이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중국계와 같은 수치이며, 베트남계가 5.4배로 가장 높았다.

논문은 코로나19기간 동안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와 베트남계 등 동남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이 중국인과 비슷한 외모 때문에 반중 정서, 반아시안 정서로 인해 공격당할 공포를 더 많이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반중 정서가 중국계 이민자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이민자들에게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어 이민자의 출신 국가별로 세분화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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