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정치자금 기부액, 미국인 평균의 두 배 이상
10/24/22  

다음 달 8일 치러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국계 미국인의 정치자금 평균 기부액이 전체 미국인 유권자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인 시민문화연구센터가 2000년부터 2022년 6월 말까지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기록된 기부 기록을 분석한 결과 한국계 미국인의 1인당 기부액은 평균 222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100달러 수준인 미국인 평균의 2.2배에 달한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돈을 낸 한국계는 미디어 컨설턴트 세라 민 씨로 약 161만 달러를 기부했다.

한국계 미국인들의 정치자금 기부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와 뉴욕주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이른바 경합 주에서 정치자금 기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선거 때마다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는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이른바 ‘선벨트’와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 지역의 한국계 미국인들의 정치자금 기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숀 우 시민문화센터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정치에 관심이 적다는 인식과 반대되는 결과”라면서 “한국계 연방의원들의 진출 등으로 정치적 목소리를 내려는 한인 2, 3세들이 더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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