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흑인 청소년 단속 백인의 6배
01/09/23  

캘리포니아주에서 흑인 10대 청소년 보행자와 운전자에 대한 단속이 백인 청소년에 비해 6배나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인종 및 정체성 프로파일링 자문 위원회'는 전날 2021년 한 해 동안 주 경찰관이 보행자와 운전자를 검문한 자료와 통계가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단속된 310만 명 가운데 42%는 히스패닉이나 중남미 출신, 30% 이상이 백인, 15%가 흑인이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의 2021년도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흑인 인구는 전체인구의 겨우 6.5%에 불과하고 백인이 35%를 차지하고 있다. 히스패닉이나 중남미 출신은 46%를 차지한다.

보고서는 통계를 인용해 인종이나 신분에 대한 편견이 끈질기게 이어져 오고 있다면서 위원회는 앞으로 이런 편견을 타파하고 경찰 업무에서 인종차별 대신 증거 중심의 사건 해결을 방침으로 삼도록 강력히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사건이라도 흑인일 경우 백인에 비해서 단속될 확률이 2.2배 높았다. 또 경찰의 흑인 청소년에 대한 폭력을 행사가 백인 청소년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았다. 보고서는 “그럼에도 단속된 흑인들이 투옥이나 기소 등 후속 조치에 이르는 경우는 다른 인종보다 더 적었다.”며 “이는 경찰의 차별적 단속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흑인들이 피해를 입은 증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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