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압수된 총기 사상 최다…대전차 화기도
01/23/23  

▲ 샌안토니오 국제공항서 압수된 대전차 소총. 사진=Twitter(TSA)캡쳐

미국 내 260개 공항에서 지난해 압수된 총기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17일 ‘더힐’에 따르면 지난해 260개 공항의 교통안전청(TSA) 보안검색대에서 모두 6천542정의 총기가 압수됐다. 이는 사상 최다를 기록했던 직전 해보다 570정이 늘어난 것이다.
TSA는 총기들은 대부분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남부 주의 공항에서 발견됐고 88%는 장전이 돼 있었다며 이런 총기들은 땅콩버터 속이나 생닭 속 등에 숨겨져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TSA는 이날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의 위탁수하물에서 장전되지 않은 휴대용 대전차 소총을 발견, 압수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총기가 압수된 공항은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448정이 압수됐으며,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385정),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298정), 내슈빌 국제공항(213정),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196정) 등이 뒤를 이었다.

TSA에 따르면 사전 신고 절차를 거친 무기는 장전하지 않고 잠금장치가 있는 상자에 포장해 위탁수하물로 보낼 수 있으나 기내 반입은 총기 휴대 허가가 있는 사람에게도 엄격히 금지된다.
TSA는 승객의 휴대 수하물에서 총기를 발견하면 이를 즉시 현지 공항 경찰에 통보하고, 무기 소지자에게 경우에 따라 형사 소환에 더해 위반 건당 최고 1만4천95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민사 처벌을 내릴 수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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