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미국인, 대선판 "캐스팅보트로 부상"
08/28/23  

2024년 미 대선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이 '캐스팅 보트'로 부상하고 있다. 2020년 대선과 2022년 중간선거에서 그 역할이 확인된 데 이어 오는 2024년 대선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2일 ‘연합뉴스’가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한국계를 비롯해 중국계, 인도계, 베트남계 등을 포함하는 아시아계 미국인들로부터 72%의 지지율을 얻었고, 이는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아시아계 유권자는 민주당 성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대선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할이 커지는 것은 선거가 갈수록 초박빙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투표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0년 대선에서 이들의 투표율은 59%로, 4년 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인종별로는 라틴계를 넘어 가장 빠르게 늘어났다.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는 2천400만명으로, 향후 선거에서 큰 세력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들 유권자는 조지아와 애리조나, 네바다주와 같은 경합 주(스윙 스테이트)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NBC 방송은 관측했다.

대선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민주, 공화 양당은 이들의 표심을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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