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여친'에 출산율 걱정…”경제 악영향"
10/09/23  

인공지능(AI) 여자친구의 등장으로 미국의 저출산 문제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최근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젊은 남성의 60% 이상이 싱글이며 이 수치는 지난 30년 동안 4배 증가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남성 5명 중 1명은 친한 친구가 한 명도 없다. 이에 실제 여성 대신 AI 여자친구를 선택해 결혼·출산 감소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더힐은 "AI 여자친구가 농담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AI가 사람을 대신해 외로운 남성들을 상대하고 있으며 이는 10년 이내에 미국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혼인 감소로 이어져 결국 출산율 감소 문제를 불러온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출산 여성의 비율이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54.9%를 기록한 데 비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52.1%로 줄어들었다. 남성의 경우도 아버지가 되는 비율이 같은 기간 43.8%에서 39.7%로 줄었다.

공공 의료보험 또한 위기에 놓였다. 미국은 2021년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에 약 1조6000억 달러를 지출했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의 리버티 비터트 교수는 "1940년에는 사회보장 혜택 수혜자 한 명당 42명의 근로자가 있었지만 현재는 2.8명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파산하고 있고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젊은이들은 주머니에 AI 여자친구를 넣어 다닌다."라고 저출산 문제에 대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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