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Z세대도 소비 습관 바꿨다"
10/23/23  

인플레이션 장기화 속에 미국의 젊은 세대도 지출을 줄이는 등 생활 습관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8월 15∼28일 Z세대로 분류되는 미국의 18∼26세 1천1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재정적 성공을 달성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요인으로 '치솟은 생활비'(higher cost of living)를 꼽았다.
또 Z세대 응답자 4명 중 3명꼴인 73%가 "지난 한 해 동안 물가 상승 탓에 소비 습관을 바꿨다."고 답했다.

외식하는 대신 집에서 더 자주 요리하고(43%), 옷에 쓰는 지출을 줄였으며(40%), 식료품 구매를 필수적인 품목으로 제한한다(33%)는 것이 구체적인 변화상으로 꼽혔다.
이렇게 소비 습관을 바꿨다는 이들의 대부분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고물가의 압박이 줄더라도 향후 1년 동안 이런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최근 재정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젊은이들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 10명 중 4명꼴(37%)로 저축액 감소나 부채 증가 등 어려움을 경험했으며, 이들 중 27%는 친구나 가족에게서 돈을 빌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6%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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