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이상 사망 총기 난사 역대 최다…197명 희생
12/11/23  

올해 미국에서 네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이 38건이나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4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올해 총기 난사로 사망한 피해자는 모두 197명, 총에 맞았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진 사람은 91명으로 집계됐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던 해는 지난해로 총 36건이었다.

올해 발생한 38건의 총기 난사 가운데 쇼핑몰이나 파티장 등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사건은 10건에 그쳤고, 대다수는 주택이나 보호소에서 발생했다.

WP에 따르면 2006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총 453건이다.
2018년까지 연평균 20건대 전후에 머물렀던 총기 난사 발생 건수는 2019년에 34건으로 늘었다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2020년에는 21건으로 잠시 줄었으나 이듬해부터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사람의 수는 4만8천여 명이며, 이 중 54%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노스이스턴 대학의 형사 및 행정법학 전문가 제임스 앨런 폭스 교수는 총기 난사는 미국에서 발생하는 총기 관련 폭력 사건의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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