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항 검색대서 적발된 총기 역대 최다…93% 장전 상태
01/16/24  

지난해 미국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된 총기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전날, 지난해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해 기내 반입을 차단한 총기가 모두 6천737정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93%는 장전된 상태였다. 작년 총기 적발 건수는 직전년도(2022년)의 적발 건수(6천542정)를 뛰어넘어 역대 연간 최다를 기록이다.

공항별로 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공항이 451정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고, 텍사스주의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이 378정, 휴스턴의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털 공항이 311정 순이었다.
남가주로 한정한다면 LA국제공항, 롱비치 공항, 헐리우드 버뱅크 공항, 존 웨인 공항 그리고 온타리오 국제공항 등 5개 공항에서 적발된 총기는 모두 81정이었으며 이 가운데 87%는 장전 상태였다.

페코스케 TSA국장은 "승객은 장전하지 않은 총기류만 소지할 수 있으며, 잠긴 하드 케이스에 넣어 위탁 수하물로 부치고 체크인 카운터에서 항공사에 먼저 신고한 경우에만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TSA는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총기가 발견되면 현지 법 집행 기관에 연락해 승객과 총기를 검색대 구역에서 빼내게 하며 승객을 체포할 수도 있다. TSA는 총기를 소지한 승객에게 최대 약 1만5천달러 벌금을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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