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 가계 지출 비중 소득의 11%...31년 만에 최고
02/26/24  

미국 가계의 소득 대비 먹을거리에 지출하는 비용이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연합뉴스’가 미 농무부 자료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소비자가 음식에 지출하는 비중은 가처분 소득 대비 11.3%로 1991년(11.4%) 이후 3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2∼3년 크게 오른 식료품 및 외식 물가가 가계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기업과 외식업체들은 인건비와 원재료 가격 상승 탓에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쿠키 오레오로 유명한 몬델레즈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코코아 가격 여파로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크래프트 하인즈도 토마토, 설탕 가격 인상으로 케첩 제조원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레스토랑들은 인건비 인상을 메뉴 가격 상승으로 반영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오는 4월부터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 종업원의 최저시급이 20달러로 25% 오르다 보니 맥도널드, 치폴레 등 대형 외식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식료품 및 식당 가격은 한 번 오르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특성이 있어 소비자들이 고물가에 익숙해지며 대처법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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